혈관 구분 및 3층구조의 역할

 

1. 혈관의 구분

심장에서 박출된 혈액을 모세혈관까지 운반하는 혈관을 동맥 artery이라고 하며, 이는 굵기에 따라 대동맥 aorta, 동맥 artery 및 세동맥 arteriole 등으로 구분합니다. 또한 구성하고 있는 벽이 매우 얇아 혈액과 조직 사이 에서 가스와 영양분 및 노폐물들이 교환되는 부위는 모세혈관 capillary이라고 하며, 동맥과는 반대로 모세혈관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되돌리는 혈관을 정맥 vein이라고 하는데, 역시 직경에 따라 세정액 venule, 정맥 vein 및 대정맥 vena cava으로 구분합니다. 우리 몸의 혈액량 분포는 몸순환계통의 혈관에 약 84%가 있고, 9%는 허파순환계통, 그리고 나머지 7% 정도는 심장 속에 있습니다.

 

또한 각 혈관별로 저장되어 있는 혈액량을 조사해보면 정맥 속에 약 70%가 있는데, 이는 정맥이 낮은 내압으로도 쉽게 확장하여 혈액을 대 량으로 저장할 수 있는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모세혈관은 표면적이 가장 넓음에도 불구하고 길이가 짧고 많은 수가 닫혀 있기 때문에 약 5%의 혈액량만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2. 혈관의 연결 

몸의 각 기관이나 말초 부위의 혈관들은 나무가지처럼 나뉘어지면서 서로 연결되어 교통하고 있는데, 이때 직경이 거의 같은 작은혈관들이 서로 이어진 상태를 일반적으로 연결 anastomosis이라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순환장애가 발생하면 돌아가는 통로가 되는 비교적 굵은 혈관들의 연결을 곁순환로 collateral cireulation 라고 하며, 또한 발가락이나 손가락 등에서 볼 수 있는 단축순환로의 형태인 세동맥과 세정맥이 직접 연결되는 것은 세동정맥연결 arteriovenous anastomosis이라고 합니다. 이와는 반대로 혈관 끝이 연결을 이루지 않고 장기와조직에 분포하는 동맥을 끝동맥 end(terminal) artery이라고 하며, 뇌의 겉질, 간, 콩팥, 갑상샘, 지라 및 망 막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심장에 분포하는 동맥은 서로 연결을 이루지만 너무 가늘어서 정상적인 혈액을 공급하기에는 도움이 되지 못하는데, 이를 기능적끝동맥 functional end artery이라고 합니다. 또한 콩팥의 토리는 모세혈관이 되기 이전에 여러개의 세동맥으로 갈라져 혈관그물을 이루고 있는 구조인데, 이러한 상태를 세동정맥그물 rete mirabile이라고 합니다.

3. 혈관벽의 구조

모세혈관을 제외한 모든 동맥과 정맥의 벽은 일반적으로 가장 안쪽을 이루고 있는 속막 tunica intime과 가운데의 근육층인 중간막 tunica media, 그리고 바깥층인 바깥막 tunica externa으로 구분되는 3층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1) 속막 tunica intima: 흔히 내피 endothelium라고 불리는 한 층의 단층편평상피인 내피세포 endothelial call로 이루어진 층과 이를 지지해주는 섬세한 결합조직인 바닥판 basal lamina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중간막과의 사이에는 탄력섬유로 되어 있는 속탄력막internal elastic membrane이 있습니다.

2) 중간막 tunica media: 고리모양으로 달리는 민무늬근육과 탄력섬유로 구성된 혈관벽의 주체가 되는 가장 두꺼운 층이며 바깥막과의 사이에 바깥탄력 external elastic membrane이 있습니다.

3) 바깥막 tunica externa: 세로방향으로 배열하고 있는 아교섬유와 탄력섬유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통 직경이 2cm 이상 되는 큰 혈관에서는 맥관벽혈관 vasa vasorum이 있어서 혈관 자체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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